전체 글20 라스베이거스 여행 (스트립 구역, 리조트피, 교통) 라스베이거스는 다섯 번 이상 다녀온 도시인데도 갈 때마다 새롭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갑자기 튀어나온 이 도시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알려진 것과 다른 점들이 꽤 있습니다. 그 차이를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정리해 봤습니다.스트립 구역별 특징, 지도보다 발이 먼저 알려줍니다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을 처음 보면 그냥 하나의 긴 거리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스트립이란 라스베이거스 대로를 따라 약 6.8km에 걸쳐 이어진 주요 호텔·카지노 밀집 구역을 말합니다. 지도에서 보면 금방 걸어서 다닐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스트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사우스 스트립은 공항에서 가장 가깝고 룩소.. 2026. 6. 15. 동해 바다열차 (KTX 이음, 용의 꿈길, 죽변항) 기차 창문이 뿌옇다면 바다가 보여도 소용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미국 암트랙 해안선 구간을 탔을 때 기대를 잔뜩 품고 창가에 앉았다가, 오래된 유리창 너머로 뿌연 바다를 보며 실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130년 만에 개통된 동해선 구간을 영상으로 접하고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KTX 이음, 실제로 타보면 다를까일반적으로 고속열차라고 하면 좌석이 좁고 창문도 작다는 인상이 강한데, 제 경험상 이건 꽤 오래된 편견입니다. KTX 이음은 기존 KTX와 달리 틸팅(tilting) 방식의 차체 기울기 시스템을 적용한 열차입니다. 여기서 틸팅 방식이란, 곡선 구간에서 차체가 안쪽으로 자동으로 기울어져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승차감을 높이는 기술을 말합니다. 덕분에 동해안처.. 2026. 6. 15. LAX 공항 교통편 (배경, 수단 비교, 실전 선택) LAX 공항에서 우버를 바로 부르면 한인타운 기준 최소 50달러에서 많게는 60달러 이상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뭐 그냥 우버 부르면 되지'라고 생각했다가 요금 확인하고 잠깐 멈칫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디서 타느냐, 어떤 수단을 고르느냐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꽤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제대로 정리가 됐습니다.LAX가 복잡한 이유, 구조부터 이해해야 합니다LAX, 즉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은 단일 터미널이 아니라 9개의 터미널이 U자 형태로 연결된 복합 터미널 구조입니다. 여기서 터미널 간 이동은 무료 셔틀버스인 터미널 커넥터(Terminal Connector)를 이용해야 하는데, 쉽게 말해 도착한 터미널에서 바로 우버.. 2026. 6. 14. 부모님과 오사카 여행 (숙소 위치, 패스 선택, 버스투어)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정말 이걸 다 챙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저도 6월 초 부모님과 함께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 그 마음이 컸습니다.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그 감각, 부모님과 함께 떠나본 분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숙소 위치, 난바냐 우메다냐오사카 여행을 처음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막히는 게 바로 숙소 위치입니다. 검색하다 보면 난바(Namba)와 우메다(Umeda)라는 이름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처음엔 이 둘이 얼마나 다른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간단히 정리하면, 난바는 간사이 국제공항(KIX)에서 출발하는 공항 특급열차 라피트(Rapi:t)의 종착역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라피트란 난카이 전철이 운행하는 공항 직통 열차로, 공항에서 난바까.. 2026. 6. 14. 일본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것 (식당 에티켓, 화폐 문화, 택시 탑승) 일본 여행을 앞두고 "그냥 가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처음 해외여행을 나갔을 때, 미국 식당에서 아무 자리나 앉았다가 직원에게 제지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도 비슷한 암묵적 룰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출발 전에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는 일 없이 훨씬 편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식당 에티켓, 들어가자마자 앉으면 안 됩니다일본 식당에서 가장 먼저 당황하는 순간은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입니다. 한국에서는 자리가 보이면 그냥 앉는 게 자연스럽지만, 일본에서는 직원이 먼저 말을 걸기 전까지 입구에서 기다리는 것이 기본 에티켓입니다. 빈자리가 눈에 보여도, 심지어 손님이 아무도 없어도 마찬가지입니다.이것은 일본 특유의 사회 문화 코드인 메이와쿠(迷惑) 개념과.. 2026. 5. 7. 혼자 여행 (추억 장소, 공간 선택, 혼자여행 마인드) 혼자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34.5%를 넘어섰으며, 이와 맞물려 혼자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출처: 통계청). 저는 스무 살 때부터 혼자 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이 흐름이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추억 장소, 어른이 되어 다시 가보면 생기는 일혼자 떠나기 좋은 장소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꺼내고 싶은 곳은 의외로 낯선 여행지가 아닙니다. 본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 즉 유년기의 장소입니다.건축 분야에서는 이를 공간 몰딩(Space Molding)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공간 몰딩이란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건축 환경이 개인의 감각과 정서를 형성하는 방식을 가리키.. 2026. 5. 7. 이전 1 2 3 4 다음